일상에서 흔히 쓰는 그리고 나서라는 표현이 사실은 문법적으로 맞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심코 사용하던 문장 속에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곤 하는데요. 오늘은 많은 분이 혼동하는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의 올바른 쓰임새를 명쾌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핵심 요약
‘그리고 나서’는 접속부사와 보조용언이 결합한 잘못된 표현이며, 동사 ‘그러다’에 ‘고 나서’가 붙은 ‘그러고 나서’가 올바른 우리말입니다. 상황의 순차적인 진행을 말할 때는 ‘그리고 나서’ 대신 ‘그러고 나서’를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어떤 표현이 맞는 문장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러고 나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일상 대화나 글을 쓸 때 순서가 바뀌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접속사 느낌으로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문법 구조를 따져보면 동사 그러다에 동작의 완료를 의미하는 고 나서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우리가 다른 동사들을 활용할 때와 똑같은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운동을 한다거나, 손을 씻고 나서 요리를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러고 나서 역시 동일한 문법적 규칙을 따르는 것이죠.
왜 그리고 나서는 틀린 표현일까
많은 분이 그리고라는 접속부사에 익숙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그리고 나서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리고는 문장과 문장을 단순히 이어주는 역할만 하는 접속부사일 뿐, 뒤에 보조용언인 나서가 직접 붙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접속부사 뒤에는 보조사나 보조용언이 붙지 않는 것이 우리말 문법의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만약 그리다라는 동사에서 왔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림을 그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문맥상 전혀 맞지 않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예문
잘못된 표현과 올바른 표현을 비교해 보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를 통해 일상에서 어떻게 바꾸어 써야 하는지 살펴보세요.
- 잘못된 표현: 영화를 보고 그리고 나서 카페에 갔다.
- 올바른 표현: 영화를 보고 그러고 나서 카페에 갔다.
- 잘못된 표현: 숙제를 다 했다. 그리고는 친구를 만났다.
- 올바른 표현: 숙제를 다 했다. 그러고는 친구를 만났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팁
그러고 나서와 같은 맥락에서 그러고는 역시 자주 쓰이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반대로 그리고는은 접속부사 그리고에 보조사 는이 붙은 형태라 성립하지 않는 말입니다. 문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싶다면 접속사 자리에 그러고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적인 설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딱 하나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순서가 있는 동작을 이어받을 때는 무조건 그러고라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2026년 현재 표준어 규정에 맞는 바른 우리말 습관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세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리고 나서는 문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비표준어입니다.
둘째, 동사 그러다를 활용한 그러고 나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셋째, 문장을 이어줄 때는 그리고는 대신 그러고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쓰거나 대화할 때 그러고 나서를 자연스럽게 활용해 보세요. 더욱 정확하고 풍성한 우리말 표현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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